여름에 푸르른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주던 은행나무는 어느새 노랗게 물들어 가을이 왔음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양구는 벌써 초겨울이 온 것처럼 기온이 8도 ~ 17도를 웃돌고 있는데요, 가을 양구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뉴스레터를 구성했으니 이번 뉴스레터도 잘 부탁드립니다 :)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양구 안에서 전해드리는 제14호 뉴스레터 시작합니다!
✨양구탐험대, 지정기부 발굴 프로젝트
양구탐험대 활동수기⑥: 양구에서의 추억이 생기다(김민지 참가자)
‘양구 탐험대’라는 프로젝트를 다녀왔다. 일주일간 양구에 살면서 농촌 체험과 지역의 관광 명소를 다녀본 뒤 양구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다른 지역의 관점으로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이 해야 할 임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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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시골' 저자 임경수 협동조합 대표님의 강의를 들었다. 흥미로웠던 이야기로 경제행위는 즐거운 일이라는 것이다. 경제행위가 나를 돕는다는 것이 특이하게 느껴졌다. 내가 하는 경제행위가 결국 상호 작용을 통해 나에게 결과로 돌아오는 것은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기에 생각의 틀이 국한되지 않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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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다 끝난 후 불현듯이 하늘을 보았는데 까만 밤하늘에 별이 한가득 흩뿌려져 있었다. 옛날에는 하늘이 별로 빼곡했다고 하는데, 정말 가능한 일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 이 장면을 잊고 싶지 않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려 해보았으나 마음과는 달리 결과가 좋지 않아 가슴속에 새겨두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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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은 양구 마을 분들과 청년들과 한데 모여 DMO 간담회를 했다. DMO는 양구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데 실제 지역 거주민과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정책을 시행하게끔 협업하는 사업이 DMO라고 한다. 우리의 역할은 외지인이 바라보는 관점에서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를 시킬 방안에 대해 어떤 게 있을지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었다. 내가 냈던 의견은 양구에 오는 방문객 중에 아이가 있는 경우 아이돌봄 서비스를 설립하여 편안한 여행이 되게끔 하자는 것이었다. 또, 스탬프를 활용하여 양구에 있는 여러 곳을 돌아다니게끔 유도하고 이 외에 애견 케어 서비스까지 이것이 내가 생각해낸 3가지 방안이었다. 간담회를 하면 할수록 양구의 발전을 위해 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구 DMO 사무국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의 신소연 코디네이터입니다. 이번호에서는 6개월간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받았던 응원과 편지에 답장을 드리고자 합니다.
2월, 양구에 처음 오고 4월부터 발행한 뉴스레터가 벌써 14호 발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동안 양구에 연고가 있어 궁금했는데 반가운 소식이라는 분들, 양구를 잘 소개해 주어 고맙다는 분들, DMO간담회 주제에 대해 감사한 제안을 해주신 분들 등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양구에서 하는 일들이 대부분 양구도 저도 처음 있는 일이었지만, 양구 소식을 궁금해하고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힘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지역을 오랫동안 소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만큼의 뿌듯함도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양구 같은 지역은 뿌듯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응원해 주신 내용에 대해 한분 한분께 답장드리기 어려웠던 점 이해해 주시고, 앞으로 겨울의 양구를 소개할 수 있게 다양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