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후기] 어쩌다양구 ⑨ : 양구가 진짜 없어지면 어떡하나요? 저는 양구에서 벌써 9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겨울이 코앞까지 찾아왔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양구에 처음 왔던 2월의 그날이 가끔 생각나곤 합니다. 너무 추웠고, 아무것도 없다고 느꼈던…. 하지만 이제는 겨울이 될 내일을 기다립니다. 양구 사람들은 눈이 오는 것을 극도로 피하고 싶어 하지만, 부산에서 나고 자란 저는 눈밭(?)에 굴러보는 것이 소원이기 때문에 매일 매일 날씨 앱을 들여다보곤 합니다. 눈이 와서 겨울왕국이 된 양구도 얼른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네요 :) 10월 초에는 양구읍 공수리에서 주막할매축제가 진행되었습니다. DMO 네트워크로서 성실히 활동해 주시는 공수리 함광복 이장님이 DMO사무국에 축제 기획과 관련하여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밤낮, 주말 할 것 없이 축제 운영을 도왔습니다. 주막할매축제는 공수리 마을 주민들이 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직접 기획, 준비, 운영까지한 축제입니다. 공수리 마을은 체류형 관광에 관심이 많고, 그 시작으로 여러 가지 축제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구...
2024.03.22 499
[워케이션 후기] 어쩌다양구 ⑧ : 양구사람에 대한 정의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늘 맑은 가을 하늘은 하루를 행복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맑은 가을 하늘 아래에서 문득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양구 사람인가 양구에서 지낸 지 어언 8개월. 제가 24년간 살았던 부산의 한 동네보다 더 많이 알게 된 지역이 된 양구. 저는 양구사람일까요? 그 해답을 이번 에세이에서 다루고자 합니다. 우선 양구 가을 하늘을 소개합니다. 너무나 맑고 또 아름답습니다. 휴대폰을 꺼내 들지 않을 수 없었던 풍경에 사진을 많이 담아버렸습니다ㅎㅎ 여러 가지 일들로 한동안 방문하지 않았던 파로호 꽃섬도 언제 자랐는지 모를 갈대와 가을꽃들로 풍성해졌습니다. 저는 양구에서 여유를 주로 이런 곳에서 찾습니다. 생각만 해도 따스하고, 맑고, 개운한 여기에서요. 양구에서 가장 유명한 한반도섬보다 저는 파로호 꽃섬을 더 좋아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여기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입니다. 가을의 꽃섬을 공유하니 랜선으로라도 즐겨보세요 ㅎ 다음 가을에는 꼭 방문하시어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양구는 추석을 지나고 기온이 많이 내려가 쌀...
2024.03.22 418
[워케이션 후기] 어쩌다양구 ⑦ : 양구의 여름 🌿 저는 강원도는 여름에도 덥지 않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접경지역인 양구는 더욱 덥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죠. 5월부터 듣기 시작했던 '여름이 무지하게 더울 거야'라는 말은 6월 중순부터 실감 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강원도가 여름에 덥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부산이 겨울에 춥지 않을 거라는 생각과 동일한 것 같아요. 좁은 대한민국에서 대체 이런 생각을 어떻게 가지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상대적으로 덜 덥고, 덜 더운 거라는걸. 대한민국의 양 끝에 살아보며 느낍니다. ▲ 조인선 팀장님 집 앞 딸기들 인구정책팀 조인선팀장님께서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듯 집 앞 마당에 딸기가 다 익었다며 먹으러 가야 한다고 하셨고, 곧바로 팀장님 집으로 향해 딸기를 수확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도시 사람(?)인 저는 딸기 수확을 처음! 해보았습니다. 당연히 시장이나 마트에서 사 먹는 딸기보다는 작지만, 달콤함은 사 먹는 딸기 이상이었습니다. ▲ 수확한 딸기 한 컵 가득 수확한 딸기는 '나도 소소한 농장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하지만 주말농장의 꿈을 얘기하니 '물은 매일 ...
2024.03.21 495
[워케이션 후기] 어쩌다양구 ⑥ : 양구의 봄 🌸 어느새 시간이 흘러 양구에서 5번째 달(月)을 마주했습니다. 긴팔은 넣어두고 반팔만 고집하는 생활을 보내던 중 주어진 업무가 많아 잊고 있던 워케이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쓰기로 했습니다. 양구는 그저 추운 동네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춥다는 건 많이 들어보셔서 아실 테니 저는 누구도 어필하지 않았던 따듯한 양구의 봄에 대해 전해드리려 합니다. 🌸 양구에서 꽃이 핀다는 건, 남들보다 조금 더 긴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타지역보다 한 달 정도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양구에는 많은 꽃이 있습니다. 도심에서 보기 어려웠던 진달래는 곳곳에 아름답게 피어 봄의 시작을 알리고, 매일매일 피어나는 형형색색의 꽃들은 하루를 기분 좋게 해줍니다. 뒤늦게 피는 꽃들을 보며 꼭 인생같다는 생각하곤 합니다. 처음에 양구에 왔을 때 피지 않는 꽃들을 향해 언제 피느냐고 소리친 적도 있는데, 결국 꽃은 피기 마련인걸 그땐 몰랐나 봅니다. 조금 느리게 필수도 있는데 말이죠. 양구에 살다 보니 설악산으로 워크숍도 간 일입니다. 감사하게도 설악산에 갈 기회가 생겨서 태어나서 처음 ...
2024.03.21 454
[워케이션 후기] 외국인 시선으로 보는 양구 ④ : 지역의 매력을 강조 하는 데 있어 관광지가 반드시 필요한가요? 안녕하세요! 양구 DMO 사무국의 셜록홈즈(관광ver.) 디노라 코디네이터 양구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양구는 5월에 더욱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모했습니다. 저희 양구 DMO 사무국 식구들과 DMO 네트워크 협의체를 확대하기 위해 양구의 다양한 업체, 기관 분들을 만나다 보니 벌써 5월도 와버렸네요. 사무국 일로 정신없지만 양구의 매력을 계속 발굴하고자 마을 행사에도 참여하고 소문난 음식점들도 가보고 양구의 구석구석을 들려보고 양구를 계속 탐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시각에서 양구 이야기를 계속해 보고자 핸드폰에 쌓인 양구 사진을 꺼내어, 여러분께 제가 보는 양구의 이야기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4월의 이야기: 슬기로운 양구생활 카페, 4월의 당근양구 마을 행사 4월에는 <슬기로운 양구생활> 임예슬 네이버 카페장을 만났습니다. 임예슬 대표는 <슬기로운 양구생활>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며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 지역주민들과 행사도 계획·진행합니다. 4월에는 제3회 당근양구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는 것을 듣고 그날만을 기...
2024.03.21 360
[워케이션 후기] 어쩌다양구 ④ : 양구에 사는 거, 어떠냐고요? 워케이션을 한 지 한 달을 바라보던 3월 중순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습니다.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어린아이가 세상의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듯 저는 양구에서의 모든 경험이 신기하고 또 새로웠습니다. 24년간 살았던 부산에서도, 하다못해 6개월 살았던 서울에서도 이런 일들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 양구 청소년 수련관이 방치된 자전거들 먼저, 자전거를 빌릴 방법이 없던 일입니다. 사진 속 자전거는 .... 아쉽게도 빌릴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자전거 대여사업이 코로나 이후로 중단되었는데, 그 이후로 여전히 사업을 시작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날이 아주 좋은 주말이고, 자전거를 잘 못 타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전거를 너무나도 타고 싶었습니다. 아! 자전거는 양구 한반도 섬에서도 잠깐 대여사업을 진행했었습니다. 문장이 과거형인 이유는, 한반도 섬 역시 현재는 대여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를 대여하고 다시 반납하지 않는 일이 빈번하거나 타고자 하는 수요가 없기 때문에 관리가 어려워 사업을 ...
2024.03.21 499
[워케이션 후기] 외국인 시선으로 보는 양구 ③ : 새로운 경험과 그리움이 어우러진 양구 생활 안녕하세요. 양구에서 인사 드리는디노라(다래) 코디네이터입니다. 어느덧 양구에서의 워케이션 경험이 2달째 되었습니다. 양구에 살면 살수록 양구의 다양한 매력을 발견하게 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새롭게 느낀 점들을 차근차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정말 뿌듯했던 경험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한국 땅에 나무를 심다! 처음 참여한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는 저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한국 땅은 저에게 수많은 배움의 기회, 행복한 추억, 좋은 친구들을 선물해 준 곳입니다. 저는 항상 한국에서 받기만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나무를 몇 그루 심으며 제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달하고 보답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흙냄새를 맡으니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함께 집 앞 마당에 과일나무를 함께 심었던 기억이 떠올라, 그 때로 돌아간 것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감정이 느껴져 행복했습니다. 마음속에서 조용하게 '양구야, 고마워!'라는 말이 들려왔습니다. ▲ 제 78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양구군 💡LED 빛으로 ...
2024.03.21 470
[워케이션 후기] 어쩌다 양구 ③ : 인정해야 할 것들과 인정(人情)이 많은, 그런 동네 양구에 오기 전, 저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도 여행하기 좋은 양구’를 찾아보자! 그 이유는 제가 운전면허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 중부 운전면허학원 안전교육실 / 중부 운전면허학원 '중부' 그 꿈은 양구 입성 2주 만에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하하하. 그래서 둘째 주 주말에는 양구 유일 운전면허학원(중부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해서 안전교육을 받았습니다. ▲ 춘천역 /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다음 날에는 춘천에 갔습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안 가본 춘천을 제가 왜 갔을까요? 봄맞이 쇼핑을 하러 갔습니다. 양구에는 쇼핑센터가 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 20대 여성이 양구에서 맞이한 첫 고난이었습니다. 고난을 고난으로 놔둘 수는 없으니 춘천에 가서 쇼핑했습니다. 9시 막차를 타고 양구로 오는 길엔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파로호 육개장 ▲ 양구 재래식 손두부 많은 생각을 하다가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주에는 양구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 두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파로호 육개장’ 그리고 ‘양구 재래식 손두부’. 예약하지 않고 가기에...
2024.03.21 369
[워케이션 후기] 외국인 시선으로 보는 양구 ② : 양구 주민들의 소중한 협력 안녕하세요. 디노라 코디네이터입니다. 양구에서 곧 봄이 올 듯 따뜻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추워졌다가 이번 주는 다시 또 봄이 온 것 같았습니다. 한발 늦게 온 봄 탓에 만개한 꽃들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1편에서 양구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양구 주민들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약속한 대로 그렇게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고자 합니다. ▲ 양구읍 공수리 공수대교의 벚꽃 🌿양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양구라는 곳을 처음 발견하게 된 제가 이곳이 어떤 곳인지를 파악하고자 저희와 일하는 분들한테 양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이라는 질문을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이 질문에 돌아온 답이 다음과 같습니다. “양구는 나의 고향인 곳(토박이)”, “양구는 정말 한적하다." 다른 데 가면 되게 정신없고 마음이 급해지고 그러는데 양구에서는 길을 걷다가 사소한 것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양구가 필요하다”였습니다. 제 질문에 돌아온 답에 포근함과 정겨움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저는 부정적인 답이 돌아올거라고 99% 확신하...
2024.03.21 465
[워케이션 후기] 어쩌다 양구 ② : 양구에서 반짝이는 것들 ✨ 첫 주 금요일에는 김창완 밴드가 양구에 왔다고 해서 전화로 예약하고,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무려 무료!) 김창완님을 동그라미 아저씨로 알고 있던 저는 공연장에서 노래를 듣고는 반해버렸습니다. 아무튼, 일주일 살면서 처음으로 양구에서 사람을 이렇게 많이 본 적이 처음이었습니다. 주말에는 양구-춘천-용산-김포-부산 루트로 버스와 기차, 비행기까지 놓치고 다음 차를 다시 예매해가면서,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데만 장장 7시간. 점심 먹고 출발했던 저는 9시가 넘어서야 부산에 도착했고 솔직히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 만나러 가는 게 이렇게 힘들 일이야...?’ 어쨌든, 지인들에게 양구살이의 험난함에 대해 토로하고 월요일 새벽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가서 주간 회의를 합니다. 양구로 떠난 지는 일주일밖에 안 되었지만 서울 본사 사람들이 참 반가웠습니다. 다시 양구로 돌아왔는데 저녁 8시만 되면 문을 다 닫아버리는 양구읍내는…. 네 .. 배가 고파요 서울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매우 바쁜 한 주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나흘 동안 7건의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미팅을 할 수 있게 도...
2023.10.19 259
[워케이션 후기] 외국인 시선으로 보는 양구 ① : 양구를 좋아하게 된 이유 안녕하세요! 양구 DMO 사무국의 셜록홈즈(관광ver.) 디노라 코디네이터입니다. 양구에서 공감만세의 세상을 바꾸는 일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양구와 양구의 매력을 소개하고자 하니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2016년 고등학교 시절 한참 진로를 위해 노력을 하고 '나'를 찾았던 시기에 2년째 다니던 코이카 한국어센터에 있는 코이카 월드프렌츠의 로고 무지개 색깔의 꽃에 시선이 멈췄습니다. 이 로고는 5대륙이 하나되어 중아의 세계를 감싸는 모습이 연상되는 월드프렌즈코리아 로고이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전환한 한국의 겸험에 바탕한 파트너십, 이해, 진정성을 주요 컨셉으로 하며, 전세계인의 든든한 힘이 되는 친구를 뜻합니다. 저는 이 꽃을 따라가면 '나'를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아 코이카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고 이 무지개 꽃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해 국제개발이라는 분야(그때는 저에게 그냥 새로운 한국어 어휘)를 발견하게 되자 "이거다. 나는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 나는 이 무지개 꽃을 따라가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
2023.10.19 458
[워케이션 후기] 어쩌다 양구① : 어떤 회시가 양구에 워케이션을 보내나요? 안녕하세요, 양구 DMO 사무국 신소연 코디네이터입니다. 저는 양구로 파견을 와서 DMO사업을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저의 워케이션 일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어쩌다 오게된 양구에서 일어난 일들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4년을 부산 토박이로 지내다 공감만세에 입사하게 되면서 서울살이를 시작했고 서울살이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어쩌다 양구살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양구에서 제가 맡게 된 업무는 양구 DMO 사업 담당입니다. DMO가 무엇이길래 제가 양구까지 오게 되었을까요? DMO란, Destination Management/Marking Organization의 약자로 지역관광의 매력도를 높이는 활동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의미하는데, 한마디로 <지역관광 추진조직>이라고 합니다. 양구는 정말 조그마한 동네입니다. 지도로 봐도, 인구수로 봐도 조그맣습니다. 양구의 면적 자체는 넓지만, 막상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들이 모여있는 곳은 좁으며 인구수는 2만 2천 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지방소멸 위기 지역이라고 하니 말 다 했죠. 여기서 지속 가능 관...
2023.10.19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