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의 사과농원에 파지사과를 보고 ’아 이거 너무 아까운데, 어떻게 하지?‘ 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한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프랑스, 영국, 일본에서 공부하고 배워 온 기술을 가지고 까미노만의 애플사이더를 개발하고 그 뜻을 나누며 이웃들과 함께 성장하다보니 사회적 기업이 되고, 사업에 선정도 되었죠. 

생산자와 소비자, 농촌과 도시를 잇는 ’양구 잇(eat)장‘ 프로젝트도 진행해보고, 지금 여기서 진행하고 있는 ’기후미식의 길, 까미노학교‘ 와 같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제공하고 있어요. 파머컬처 교육의 하나인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휠체어를 타고도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입식 틀밭(높임 밭)‘을 마을에 알려드리고 함께 만들기 시작하니, 서먹하셨던 어르신들께서도 서로 돕고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맺어가며 너무 좋아하셨어요. 

덕분에 양구에서는 이제 많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사업이 목적이 아닌 저희의 뜻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양구군 대표 농산물인 시래기와 사과를 주제로 한 '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 축제'에서는 고품질의 시래기와 사과를 접할 수 있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이 마련된다고 합니다.

가을의 끝자락에 열리는 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 축제에 방문하셔서, 가을의 풍요로움을 맘껏 느끼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