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후기] 외국인 시선으로 보는 양구 ①
: 양구를 좋아하게 된 이유
안녕하세요! 양구 DMO 사무국의 셜록홈즈(관광ver.) 디노라 코디네이터입니다.
양구에서 공감만세의 세상을 바꾸는 일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양구와 양구의 매력을 소개하고자 하니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2016년 고등학교 시절 한참 진로를 위해 노력을 하고 '나'를 찾았던 시기에 2년째 다니던 코이카 한국어센터에 있는 코이카 월드프렌츠의 로고 무지개 색깔의 꽃에 시선이 멈췄습니다.
이 로고는 5대륙이 하나되어 중아의 세계를 감싸는 모습이 연상되는 월드프렌즈코리아 로고이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전환한 한국의 겸험에 바탕한 파트너십, 이해, 진정성을 주요 컨셉으로 하며, 전세계인의 든든한 힘이 되는 친구를 뜻합니다.
저는 이 꽃을 따라가면 '나'를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아 코이카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고 이 무지개 꽃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해 국제개발이라는 분야(그때는 저에게 그냥 새로운 한국어 어휘)를 발견하게 되자 "이거다. 나는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 나는 이 무지개 꽃을 따라가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한국어 공부에 온 힘을 쏟아부으며 유학에 필요한 모든 서류, 절차 등을 알아보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해버렸습니다.
이렇게 무지개 꽃을 따라가 부경대학교 국제개발협력학을 전공해 현재 공감만세와 함께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왜 코이카에 가지 않았냐고요 그거는 천천히 다음 편에 함께 풀어보도록 할까요. 대체 공감만세가 어떻게 무지개 꽃을 이겼는지가 저도 궁금하네요. 저는 그때 작성했던 대학입학 지원서가 지금도 있습니다. 꿈을 잃지 않기 위해 보관하고 있습니다. 가끔 꺼내보기도 하죠.
📋 [2016년 2월 부경대학교 지원서]
(1지망): 저는 한국에 가서 부경대학 국제지역학부 국제개발협력학전공으로 공부하고 싶습니다. 이 전공으로 공부할 기회를 갖게 된다면 지역 개발 방법들에 대해서 배울 예정입니다. 제가 태어난 누쿠스라는 도시에서 KOICA의 여러 분야 봉사자들이 와 있습니다. 저는 한국어를 누쿠스 KOICA 한국어센터에서 3년 동안 배우면서 여러가지 봉사활동에서 참석했기 때문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우리나라에서 한국어능력개발을 위해서 하는 노력을 보고 감사의 마음이 생겼습니다. 국제개발 하는 데에 비중 있는 기여를 하고 싶기 때문에 국제지역학부 국제개발협력학 전공으로 공부하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배운 컴퓨터 정보 통신 등 많은 지식들은 부경대에서 배우고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고 믿으며 열심히 공부하여 휼륭한 국제개발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현재 저는 대학교 같은 과 후배, 이제는 회사 동료와 함께 큰 결심을 하고 양구에서 DMO 사업을 추진하러, 지역개발을 하고자 양구에 왔습니다. 저희가 양구에서 살고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
아 참! 맞습니다. 에세이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저는 한국인이 아닙니다.
그래서 표현이 어색한 부분이 있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
한국에 온지가...
한국에 처음 2017년에 왔다면 음...
지금 2023년이니깐 OMG! 7년째네요...(믿기 힘듦).
어디서 왔는지는 비밀! 농담이고요.
힌트: 출신 지역을 앞에서 살짝 언급했습니다 :)
🌱 이제 양구에 대해서...
양구에 살면서 DMO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딱 한달이 되어 갑니다. 이 기간 동안 저희가 양구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을 만나 새로운 주민으로서 인사드리고 양구의 앞날, 양구 공정여행, 관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사업에 저의 역할은 저와 같은 외국인이 좋아할만한 양구의 매력을 찾는 것입니다. 즉, 외국인 관계인구 늘리는 것입니다. 스페셜 미션이라서 무척 흥미롭습니다. 마치 관광 편 셜록 홈즈된 느낌이랄까요?^^
저의 양구에 대한 첫인상은 음... 솔직히 좀 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외국인이다보니까 처음 보게 되는 것은 구경거리 놀거리인데, 양구에 처음 딱 들어가면 그런 곳이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좀 '어떡하지? 양구를 어떻게 알리지?'했죠.
그런데 며칠 뒤 본격적으로 업체를 만나 다니면서 저한테 희망을 깨운 게 하나 있습니다.
제가 2주 만에 양구를 좋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양구 주민들입니다.
물론 한국인은 정(情)이 많다는 민족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고 한국인만의 정(情)을 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지만(아니라고 하지 마세요. 제가 장담합니다) 어딜 가도 누구를 만나도 양구는 정말 따뜻했습니다. 날씨는 무척 추웠지만요.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그렇게 느낀 이유에 대해 다음 편에 좀 더 자세하게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